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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던 4박 5일 제주 여행(1일차) - 잠은 어디서 자나?
1편: 제주 여행의 시작 뜬금없던 4박 5일 제주 여행(0일차) - 비행기, 렌트, 숙박 저녁에 감자탕을 먹다 문득 제주도에 가고 싶어졌다.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조금 없지만 우리는 그렇게 이번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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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바람이 미친 듯이 불었다.
덕분에 덥지는 않았지만 바람에 텐트 펄럭이는 소리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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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주에 오니 바다 풍경이 너무 좋아서
캠핑체어를 펴 놓고서는 한 동안 바다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어제 다이소에서 구매한 컵라면 1개와 눈에 띄어
구매했던 전투식량(비빔밥)으로 아침을 준비했다.

처음엔 텐트 안에서 먹으려다가 풍경을 보면서 먹고 싶어
곧 텐트 밖으로 나왔다.

다이소 발 특전식량의 맛은... 음 굉장히 자극적이다.
컵라면 보다도 훨씩 자극적이어서 밥 한 숟갈 먹고 라면 국물을 먹어도
미각에 자극이 별로 없는?
그래도 오랜만에 전투식량의 느낌이라
맛있게 먹었다.

하루 묵었던 정자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차에 몸을 실었다.

본격적인 제주 여행을 위해서 우리는 정비를 해야 했다.
화장실도 가야 했고 샤워도 하고 단장도 해야 했다.
(백패킹과 휴양? 의 혼합이었던지라 ㅎ)
제주에는 여행객이 많은지라 협재 홀라인 이라던지 샤워를 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검색으로 많이 알아보았지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최신 글들이 없어 난해했다.
그래서 샤워가 진정으로 필요하니 검색보다 전화를 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해보면 인터넷에 나오는 이쁘고 카페와 상점을 겸하는 아리따운 샤워시설은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핟하다.
협재 홀라인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네이버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꽉 차있어서 전화를 해보니 4단계라서 샤워 예약을 막아둔 거라고 답변을 받았다.
그 외에도 전화를 몇 통 더 해보았지만 직접 가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협재 해수욕장에 가니 폐장이지만 인파는 굉장히 많았고 민박이나 튜브 빌리는 곳에서도 '샤워'라는 간판이 적혀있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백사장에 있던 튜브 빌려주는 곳에 붙어있는 팻말을 보고 갔는데
인당 3천 원이었고 온수는 아주 잘 나왔다.
그리고 해수욕장 초입에도 몇 군데 온수 샤워라고 적혀있는데 다 깔끔하고 최신 건물들은 아니니
각자에 판단에 따라 한 바퀴 돌아보고 가장 괜찮을 것 같은 곳을 가면 될 것 같다.
그렇게 샤워를 끝마치고 옷도 갈아입고
여친님이 찾아 놓으신 맛집 중 한 곳을 찾아갔다.
위치는 협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았다.
차로 5분?

도착한 곳은 '듬삭한'이라는 덮밥 집이었다.

나는 인스타에서 본 이 집의 시그니처인 대창 덮밥을 주문했다.
맛은 둘째치고 비주얼은 훌륭했다.

맛있게 찍어본다고 찍어봤는데 잘 찍은 건지 모르겠다.
밥을 다 먹고는 협재해수욕장 옆 금능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제주는 역시 달랐다.
금능 해수욕장 주차장은 차 댈 곳 없이 북적였다.
백사장 조금 외곽에 차를 세우고 해수욕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인파가 참 많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걸었다.

그래도 왔으니 사진 한 컷 찍고
원래 제주 첫날 금능 야영장에서 캠핑하려고 했었는데
해수욕장 폐장이라고 듣고 그냥 해안가에서 잔 것이었는데
웬걸...
막상 가보니 텐트가 굉장히 많았고 사람들이 잘 이용하고 있었다.
하. 하. 하.


금능해수욕장도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샤워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화장실 정도만 이용할 수 있다.
그것도 입구에서 마을 주민으로 보이시는 분이 '발은 씻지 마세요.'
'모래 씻지 마세요.' 하면서 수시로 말하고 다닌다.
금능에서 사진 몇 방 찍고 편의점에서 식혜를 한 잔 하고



바닷가 구경을 다 하고 한림공원 가기 전 바다 뷰인 예쁜 카페에서 시간을 좀 보내려고 했지만
들어가 보니 이미 바다 뷰 자리들은 만석이라서
아쉬웠지만
바다 뷰가 아니면 별로 끌리지는 않았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커피를 한 잔 하고 한림공원으로 향했다.

전에도 한림공원은 가본 적이 있지만 여름에 한림공원 동굴만 한 게 없다.
8월에는 연꽃이 테마인가 보다.
한림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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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성인 기준 12,000원으로 저렴하지는 않은데
구경하다 보면 돈값은 하는 것 같다.


들어가면 동굴로 스트레이트로 갈지
다른 것들도 둘러보고 동굴로 갈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물론 땀이 좀 났다. ㅎㅎㅎ)

우리는 일부러 몇 군데 빼고 돌았는데도 1시간 넘게 걸렸다.
뭐 쉬엄쉬엄 걸으면 볼 만한데 더우면 답이 없는 것 같다.

살면서 덜 익어서 살짝 푸른길 있는 귤은 봤어도
아주 녹색인 귤은 처음 본 지라 굉장히 신기했다.

20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는 커다란 야자수도 있다.

굉장히 관리가 잘 된 정원이 있었지만 너무 더워서 패스
물론,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30분 정도 돌았을까..
드디어 동굴이 등장했다.

동굴로 들어가는 계단.
무슨 미지의 지하세계 가는 것 같다.

동굴 내부에 들어오니 밖이랑 온도차가 매우 많이 났다.
8월 말이긴 하지만 오래 있으면 추울 정도?
아무튼 굉장히 시원하다. 에어컨보다 시원.

첫 번째 동굴을 나가는 길.

두 번째 동굴 가는 길에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들이 많이 서있다.

두 번째 동굴은 첫 번째 동굴보다
체감 상 더 깊어 보이고 더 넓어 보였다.

동굴을 나와서 다른 곳 안 돌고 밖으로 나가는 쪽으로 마음먹었다.
너무.. 더워...
그나마 돌하르방 앞이 사진 찍기 괜찮아서 앞에서 사진을 좀 찍었다.

지름길을 통하니 금방 출구로 향하는 듯했다.
나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조류들이 많이 있다.
심지어.. 타조도...?

출구 쪽에 위치한 연꽃들
하지만 8월 말이라 그런지 연꽃들은 찾아볼 수 없어... 다고 한다.

그리고는 입구이자 출구에 위치한 기념품 샵에서 몇 가지를 구매했다.
공항에서 기념품 사면 훨씬 비싸니까 여행하시면서 구매하면 좋을 것 같다.
그다음으로 신차 풍차 해안도로를 향했다.
인스타에도 검색하면 사진 명소로 많이 나오는데
우리는 신차 풍차 해안도로를 찍고 해안가로 돌면서
사진이 잘 나오는 곳에 멈추어 사진을 찍었다.
가면서 몇몇 포구도 보았는데
스노클링 하는 사람도 많고 해수욕장보다 사람들이 덜 붐벼서
다음에는 포구로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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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풍차해안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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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숙소에 이동했다.
시간상 저녁도 먹어야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더 둘러보지 않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와서 발을 보니
하루 종일 쪼리를 신고 다녀서 그런지 더 까매졌다.
내후년은 돼야 복구되지 싶다.

마린 포트 리조트 엘리베이터에 위치한 사진들
꽤나 유명한 곳인가 보다. ㅋㅋㅋ
사장님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여럿 있다.

숙소에 짐만 풀고
곧장 서귀포 이마트로 향했다.
저녁 메뉴는 밀키트 부대찌개와 닭강정
어제 텐트에서 자고 오늘도 일정이 힘들어서
너무나도 피곤했기에...


닭강정을 살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우리가 사 온 닭강정은 뼈 닭강정이었다.
어쩐지 옆에 비슷해 보이는 또 다른 닭강정이 있었는데...
브라질산이냐 국내산이냐 하는 차이인 줄만
알았더니... 아니었다.
먹기가 조금 귀찮았다.

처음 먹어본 밀키 트였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다.
여친님의 요리기술이 엄청난 것인가? 밀키트가 대단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아무튼 굉장히 맛있었다.

내 몸 상태 때문에 술은 마실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한림공원서 기념품으로 산 술잔에
사이다 짠~
그러고는 곧 잘 준비를 했다.
전날 잠자리가 불편했던지라
그냥 기절했다.
침대에 눕자마자 기억이 없다.ㅋㅋㅋㅋ
하지만 모기의 습격으로 4시 30분에 기상했다.
모기는 아침 8시에 잡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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