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에 풋살을 하다 좌측 전방십자인대를 보내주었다.
그로부터 1년이 조금 덜 되어 수술 때 고정을 위해 박아두었던 피스를 빼는 수술을 하게 되었다.
수술 날짜는 21년 8월 10일이고
입원을 하기위해서는 코로나 검사 결과(문자도 가능)가 있어야한다고 해서 난생 처음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았다.

내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는 유료와 무료가 있다.
일반 사설병원에서는 12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들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보건소로 가게되었다.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보건소 운영 선별진료소에서 하는 코로나 검사는 무료라고 한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는 덕진구 보건소와 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가 운영중이었는데
주말이여서 덕진구 보건소로 가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마다 운영시간이 상이하다. 특히 주말에
오전이기도 하고 걸아갈만한 거리라서 걸어갔는데...

이미 검사 받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엄청 길게 서있었다.
도로 따라 있는 가로수밑이 모두 줄이었다. 어림잡아 100여 미터?
정말 깜짝놀랐다. 우리만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듯 했다.
정오에 가까워지며 날은 점점 더워져갔고 그늘과 아닌 곳의 온도차는 살벌했다.



의료진분들도 우리처럼 사람인지라 점심시간이 있다.
오전 접수는 11시 30분까지만 받고 1시까지 점심시간이다.
그러면 줄 섰는데 점심시간때문에 짤린 사람들은 어떡하느냐???
라고 물으면 점심시간 전, 그러니까 12시전 줄을 서있는 사람들에게 대기명단을 작성하도록 해준다.
나와 여친님도 대기명단을 작성했고 우리는 대기 45번이었다.
오후에는 명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권이 있다.
1시 되자마자 명단 호명해서 줄을 먼저 세우고 이 사람들이 먼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본래 계획은 코로나 검사 빨리 받고 객사가서 영화보려고했는데 검사소에 결과 나올 때까지 집에 있으라는 강려크한 문구와 오전에 받으려고 한 코로나 검사가 오후까지 밀리면서 점심은 구청 앞에 있는 파리바게뜨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땐 이미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로 만석이었다.
심지어 자리가 없어 서서 점심을 떼우시는 분도 계셨다.(가슴이 아파.ㅠㅠㅜ.)





그늘 아래가 가장 행복하다. 그늘 아닌 곳은 너무 덥더라...

진료소에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져갔다.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거리두기 하기가 쉽지 않다.

먼저 접수를 해야하는데 코로나검사를 왜 받는지 물어본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는 수술하려고 받는다고 말하니 입원용 이라고 종이에 적어주고 문진표를 작성한후 접수하라고 했다.

딱 봐도 저기가서 문진표 작성하면 될 것 같은 곳에 가서 문진표를 작성한다. 문진표는 평상시에 의심증상이 있는지?
해열제를 복용했는지 등 기본적인 걸 물어본다.
그리고 문진표 작성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문진표를 가지고 접수를 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수를 마치면 대기장소에 가서 순서대로 의자에 앉으면 된다.(의자에 번호가 붙어있다.)



이 종이를 보고 다시 한 번 오후에 하려했던 데이트는 포기했다.

그렇게 진료소에 들어선지 15분? 쯤 되니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앉아있다가 앞에 의료진분이 몇 줄로 나오세요. 하면 나가서 줄 서면된다.
그리고 부스 안에 소독하고 들어가서





부스 안에 앉아서 의료진 분이 면봉을 가지고 검체를 채취해주신다. 한개는 입 안을 깊숙한 곳을, 나머지 한 개는 코 깊숙한 곳을 후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코 속에 면봉을 집어넣을 때 많이 힘들다고 하던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콧속에 무언가를 가장 깊게 넣은 건 맞는 것 같다.
이비인후과가서 비염약 코에 넣어줄 때랑 비슷했다.
막상 줄서기가 끝나니 검사는 금방 끝났다.
결과는 보통 다음날 오전이면 문자로 온다고 한다.
이렇게 처음으로 코로나검사를 받아보았다. 빨리 백신 맞고 코로나 없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줄 서면서, 대기하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의료진 분들이 고생이 많은 것 같다.
대기인원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힘들것 같았고 점심시간도 늦게 가지고 일찍 끝내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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